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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장 경영 이야기

'중국 공부', 완벽하게 하는 방법

by 중사남 2020. 3. 31.

중국 공부의 처음은 ‘책 읽기’로 시작하다.   

 

올해 1월 초에 발생한 코로나가 중국과 한국을 거쳐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중국은 2020년 경제성장률을 4% 이하로 보는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1분기와 2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3분기 이후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문제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만 공급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제품을 구매할 미국과 유럽, 일본의 나라들이 정상적인 수요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중국 기업조차도 이런 상황을 견디기가 어려워 80% 이상의 중소기업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이런 시기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 보니, 명확한 해법을 내놓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각각의 기업들이 는 그 문제가 푸는 상황이 다르다 보니 해법 또한 같을 수 없다. 무수히 많은 정보에 파묻혀 사는 기업의 경영자는 이 참에 회사의 여러 문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마무리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를 했으면 한다. 나는 그 해법을 책 읽기를 통한 중국 공부에서 시작했으면 한다. 

 

공부라는 말을 들을 때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시험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왜 공부해야 하며, 이게 중국 사업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내가 중국 공부를 통해 겪은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자. ‘중국 공부의 목적은 성공적인 중국 사업임을 밝힌다. 2005년 말 본격적으로 중국 공부는 ‘‘선양 독서경영 모임을 통해 시작했다. 2002년 중국에 처음 와서 중국을 너무 몰라 고생을 많이 했다. 중국인에게 멸시를 받기도 했다. 참 어려운 시절이었다. 독서모임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은 심정이 컸다. 회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 중국경영관련 책을 함께 읽고, 토론했다. 책을 읽는 것이 그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인가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같은 책을 읽고, 전혀 다르고 다양한 생각을 교류하니 ‘책 1권을 읽었을 뿐인데, 책 10권의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세계에 푹 빠졌다. 특히 모임 리더를 통해 독서 목적은 읽은 내용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는 말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독서 모임을 통해 몸과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을 느꼈다. 모임을 통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소득은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 당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당연히 중국인과 대화도 힘들었고, 미지의 중국에 대해 두려움도 컸지만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 스스로 공부를 통해 중국어도 배우고, 중국인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등등을 몸으로 책으로 익혔다. 독서 모임과 중국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둘째는  중국 경영 전문가로서의 법인장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대학교 때 공학을 전공했다. 따라서 경영을 학문적으로 배우지 못했고, 공학도와 법인장(사장)의 자리는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세계였다. 그러나 <피터 드러커>자기 경영 노트에서 누구나 습관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기업의 경영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가슴이 벅찼다. 독서를 통해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한국 본사에 복귀할 때 영업부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때의 결심이 내가 이곳 소주에서 법인장으로 일하는 계기를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법인장이 된 후에도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그것을 현장에 적용, 실천했다.  

 

그럼 중국 공부에 관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앞서 중국 공부를 하는 이유는 중국 사업의 성공을 위한 중국 경영전문가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따라서 우선 중국 공부의 첫걸음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중국에서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중국 경영 관련 도서를 읽기를 권한다. 내가 읽은 책 위주로 나열했다. <13억을 경영하라>, <13억 중국, 20억 기회>, <중국에서 살아남기>,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배웠다>, <중국 내수시장과 통하라>, <선한 영향력> (그 외 도서도 중국의 땅만큼이나 많지만, 내가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다그리고 경영에 기본도서도 함께 읽으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 노트>, <매니지먼트>, 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의 7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아메바 경영> <회계 경영> 등. 그들의 책 앞에서 작아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낀다. 아직도 난 중국 경영전문가가 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중국 사업을 책에서 배운 내용만 가지고 되냐고? 당연히 맞는 말이다.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사용해 보라. 성공과 실패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공부를 실전처럼 하고, 실전을 공부처럼 하면 진짜로 실전에서 통한다. 이건 내가 직접 몸으로 체험한 결과다. 중국 비즈니스 성공하고 싶은가? 중국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 관심이 있는 분야부터 중국 공부를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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