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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장 경영 이야기

중국 사업, 사소한 아침 청소부터 실천하라

by 중사남 2020. 4. 12.

중국 사업, 사소한 아침 청소부터 시작하라

 

코로나 19 사태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라는 못된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 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대한 봉쇄 조치가 8일 0시를 기해 전면 해제됐다. 2020년 1월 23일 우한시 도시 진입과 출입을 막은 지 76일 만이다.

 

그러나 홍콩 언론에 의하면, 중국에는 아직도 코로나 19 무증상 환자만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있을 만큼 경계심 또한 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처럼 중국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3월 29일~4월 4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의하면, 4월 4일 입국한 내외국인중 우리나라 국민과 중국인의 입국자가 0명이었다.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거나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은 처음이라 한다. 중국 사업을 포함하여 모든 사업의 기본은 교류이고 만남인데, 이 기본적인 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두 번째는, 한국 기업 두산 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중형 굴착기를 대규모 수주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19로 침제 된 중국 건설 시장이 빠르게 반등한 이유이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 올해 초 두 달여간 주춤한 중국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나라 경제로 보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코로나 19 사태처럼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사항과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동시에 울리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는 간단한 아침 청소로부터    

갑자기 코로나 19와 중국 사업에서 아침 청소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나의 의견은 이러하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마음이 무겁고 불안정하다. 이럴 때에는 생각만 하지 말고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조그만 일부터 실행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작은 것을 무시하면 중국 사업이라는 큰 것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국 법인에서 일할 때 실제 실천한 사례를 공유한다. 

 

법인장이 되면서 목표 중 하나는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 현재의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미래 사업 동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였다. 그러기 위해 직원들의 마음과 의식 수준을 높이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작지만 중요한 일, 모든 직원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했다. 그것은 바로 아침에 출근하면 나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20분 동안 회사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다.

https://images.unsplash.com/photo

고야마 노보루의 매출이 200%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에서 아침 청소는 사람과 시스템의 힘을 한데 모은다. 환경 정비를 습관화하면 모든 직원의 가치관이 통합된다. 직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협력이 잘 되어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는 참조해서 팀별로 정해진 장소를 청소했다.

 

생산부 직원은 본인이 일하는 현장, 관리부와 영업부 직원은 공장 외곽과 생산현장을 청소했다. 초기에는 직원들은 내가 회사에 와서 일은 안 하고 왜 청소를 하지 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점차 습관이 되자 청소를 하면서 동료끼리 이야기도 나누고, 휴지도 줍고 정리 정돈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침 청소를 통해 회사가 많이 깨끗해졌다.

 

우리 회사 방문 고객사들이 올 때마다 회사의 환경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평가를 해 주어 아침 청소의 효과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나도 물론 아침 청소에 열심히 청소하는 직원을 격려한다. 법인장과 직원이 아침 청소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땀 흘리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그날은 중요한 고객이 회사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특별히 공장 내부를 포함한 아침 청소를 철저히 지시하고 점검하다가 품질담당 직원이 공장 설비를 열과 성을 다해 닦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직원이 입사 1주일 된 직원이라는 사실이었다. 신입사원도 아침 청소를 업무 중 하나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내심 흐뭇했다아침 청소가 회사 업무로 정착되기까지 거의 2년 이상 걸렸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회사는 혁신을 통해 계속 바뀌어야 한다. 혁신은 기존의 업무를 바꾸는 작업이라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이럴 땐 작은 일부터 하나씩 직원의 마음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한데 , 우리 회사에서는 그중 하나가 아침 청소였다

 

이번 글을 세 문장으로 요약하면 

 1. 코로나 19 이후 성공적인 중국 사업을 위해 즉실천 과제를 연구하자.

 2. 중국 사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아침 청소의 효과를 깨닫자.

 3. 중국 비즈니스에 사소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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