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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중국

[알피살중] 알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중국 이야기 _코로나19의 발원지 ‘우한’은 어떤 도시?

by 중사남 2020. 4. 2.

몇몇 분들이 '중국과 중국 사업'을 보다 쉽게 재미있게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중국에 대해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중국 사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드디어 알피살중 < 가 되고 이 되는 국 이야기>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연재하려 한다. 요즘 중국 이슈에서 단연 사람들에 의해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가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이며 발원지인 우한이 핫이슈이다. 그럼 우한은 중국에서 어떤 도시인지 알아보자.  

마오쩌뚱이 아낀 중국의 배꼽, 우한 

우한은 중국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며, 중국 중동부에 위치한 후베이성(湖北省) 성도이다. 2018년 기준으로 인구는 약 1,100백만 명이다.  중국 중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며, 중국 전체로 봤을 때도 7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한수이[漢水]과 양쯔강[揚子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으며 한커우[漢口한양[漢陽우창[武昌] 등 인접한 3개 도시가 합쳐져 이루어진 도시이다. 1927년에 이들 세 도시의 통합되었고,우한의  이름은 창의  ""와 구, 양의  ""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우한은 또한 중국 혁명의 원산지이며, 중국 역사상 최초로 공화국이 수립된 신해혁명의 도화선이 된 우창 봉기의 진원지이다. 중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중요한 도시이다. 

무한은 중국 지역에서 보듯, 중심부에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심장부에 있으며 주변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모여든 교통 노선이 중첩되어 있다. 남북을 잇는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 사이와 동서를 잇는 선상에 놓인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의 중간지점에 있다. 말 그대로 중국의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내륙의 중심 도시다우한은 여름에 덥기로 유명한데, 충칭(重庆), 난징(南京)과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더운 찜통더위인 중국 3대 용광로 불린다. 봄이면 중국 전역에서 벚꽃 구경을 오는 꽃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화중 최대의 공업 도시이며, 문화, 교육의 중심이기도 하다. 

‘중국의 시카고’로 불리는 우한(武漢)

우한이 동방의 시카고로 불리우는 데, 교통의 요지이자 호수의 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 오대호 주변에 위치한 유명한 시카고처럼 우한은 중국 내 담수호 중 두 번째로 큰 둥호(東胡)등 호수가 많은 도시다. 거기다 양쯔강과 한수이까지 합쳐 도시 총면적의 4분의 1이 물에 잠겨 있다. 과장법의 귀재인 중국인들은 그래서 우한을 ‘천 개 호수의 도시라고 부른다중화인민 공화국이 설립된 이후 우한은 중국 산업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1952년 중국 최초의 일괄제철소 우한강철이 세워지며 마오쩌둥 시대 대약진운동을 상징하는 도시가 됐다. 1957년 공산화 이후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교량인 ‘창강 대교’ 역시 그런 중국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이번 코로나가 블랙 스완과 회색 코뿔소가 동시에 왔다. 

1997년 IMF 외환 위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주로 어려움을 겪었고, 반면에 미국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음이 있었고, 원화 값이 내려가 수출 경쟁력이 생겨 수출을 늘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에는 금융 위기를 덜 받은 우리 이웃나라인 중국이 경제 회복을 주도해 고비를 넘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는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는 위기(검은 백조)와 누구가 알고는 있지만, 마음속으로 무시한 위기 (회색 코뿔소)가 동시에 왔다. 그 누구도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지금 코로나 19 사태는 중국과 한국을 넘어 이미 세계적 유행병이 되었다. 하루빨리 가장 고통을 받았던 중국 우한 사람과 지금도 고생하는 한국의 환자와 의사, 간호사,자원 봉사자등의 모든 사람들, 나아가 미국, 유럽, 일본 등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코로나 걱정 없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희망찬 날을 기대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기업과 개인은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참 우리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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