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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중국 경영 노트

코로나 이후, 중국 마케팅은 달라져야 한다.

by 중사남 2020. 4. 14.

코로나 이후, 중국 마케팅은 달라져야 한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아시아 지역에 한정되어, 미국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외환 위기 때에는 미국 등에 수출을 많이 늘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살펴보면, 이웃 나라 중국이 약 775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했다. 우리나라도 그 덕분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적인 나라가 그 대상 지역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공급 부족과 수요 감소 및 투자 부진이 동시에 왔다. 이른바 코로나 발 복합위기이다.   

중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파격적인 중국 마케팅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복합적인 위기에 대한 대책과 근원적인 해법을 단시간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다. 코로나 위기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에서 한국의 모 자동차 회사가 추진할  파격 마케팅을 소개한다.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마케팅이다. 이런 중국 마케팅이 계속 나와야 한다. 남들이 주저할 때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가야 한다. 수많은 실패 끝에 찬란한 성공이 반드시 온다.   

 

파격적인 마케팅은 다름 아닌 한국에서는 '구매 안심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를 구매한 후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해 차량 유지가 어려울 때 차량을 반납하거나 다른 차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선뜻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국내의 혁신적인 이 프로그램을 4월 중국 시장에서도 벤치마킹해 차별화되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한다. (물론 차종과 교환 조건이 별도로 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한 나도 이번 프로그램이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해서 자동차 판매에 효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출처 : unsplash.com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의 요구를 먼저 찾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최근에 읽은 세스 고딘의 "THIS IS MARKETING"의 구절이 떠올랐다. 세스 고딘은 마케팅에 대하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은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맞는 고객을 찾기보다,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고객을 먼저 찾고 그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편이 좋다고 했다. 정확히 마케팅의 본질을 가르쳐 준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마케팅이란 이제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프로모션보다 ,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구매를 연결시키는 것이라는 것이다. 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나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중국에서 법인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을 돕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고객의 경영 상황을 늘 영업 담당자에게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려고 했다. 고객의 VOC를 받으면 절대로 'NO'라고 이야기하지 못하게 했다. 고객의 요구가 어렵고 수용하기 어렵더라도, 우선은 고객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우선 알려고 했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고, 그렇지 못해도 차선의 방법을 찾고 제시하려 했다.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라 믿었다.     

 

이제 중국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 

코로나 이후, 한국, 중국 비즈니스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누어질 것이다. 그럼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은 어떠해야 하는가?  앞서 이야기 한대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코로나 19 사태로 혼란스러운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진지함이 있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우선 읽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의 처음이자 끝이다. 중국에서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가?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한 답도 있다. 다만 그 답을 찾아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지금 중국 비즈니스를 포기하려 하지 말고 차별화된 마케팅의 무기를 장착하고 중국 시장에 다시 도전하라.      

 

이번 글을 세 문장으로 요약하면 

 1. 코로나 19 이후 중국 마케팅은 달라져야 한다. 

 2.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3. 차별화된 중국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에 다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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