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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중국 경영 노트

포스트 코로나, 그래도 중국 사업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

by 중사남 2020. 4. 26.

포스트 코로나, 그래도 중국 사업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 

 

23일 자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의 IT 기업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가 유망한 스타트업 회사들을 인수. 합병했다고 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그들 회사는 지금의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상황에서 보면 부러울 뿐이다. 한국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거대한 위기는 지금이 시작이 아니다. 2016년 발생한 사드 문제와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유행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를 완전히 바꿀 것이다. 그러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무엇을 바뀌어야 하며, 그럼에도 바뀌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생각게 하는 책 

 

코로나 이전에도 기업들을 위한 수많은 전략이 있었고, 일부 전략은 짧은 순간 적용되다가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적지 않은 전략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경영자들은 수많은 전략 앞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적용할지 헷갈릴 정도이다. 오늘은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단순한 성공 공식이나 처세 방식을 알려주는 경영서 대신에 경영의 본질, 비즈니스의 기본을 제시하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경영이란 무엇인가》란 책이다. 지은이인 조안 마그레타(Joan Magretta) 박사는 1990년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편집 책임을 맡았으며, 자신이 본 수많은 자료 속에서 '경영'이란 규율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과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경영의 역할은 일을 해내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며, 경영의 본질은 복잡한 것이든 특수한 것이든 조직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꾸는 일이다"라고 했다. 경영의 핵심을 가치창조,  비즈니스 모델, 전략, 조직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바꾸다  

 

중국 법인에  최고 경영자(법인장)으로서 처음 입문한 나에게 이 책은 제대로 된 경영을 위한 안내서의 역할을 했다. 안내서라고 했지만, 나에게는 책의 내용이 다소 무겁게 느껴졌고, 생각을 해야 하는 내용도 있어 몇 번을 읽고 읽었다. 그중에서 중국 법인에는 경영의 핵심 내용 중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기로 했다. (책에서 배운 내용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인 전통적인 가전 사업으로는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현재의 사업 영역에서 이익을 최대화 하는 방법으로 이익 모델을 다변화했다. 우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은 고객사의 협의를 통해 정리하고, 설비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제품은 수주를 확대하여 이익 구조를 향상했다. 임가공도 확대하고, 필수적인 직영 인원 외에 외주 인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의 사업에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부품 사업, 특히 중국 전기 자동차 부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16년에 시작하여 2년 후인 18년과 19년에 그 결실을 맺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경영의 본질인 조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변치 않는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트 드러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 경영학을 학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나에게 그는 "경영학이란 조직의 성과를 내는 일이며 그 성과는 조직을 통해 이루어진다"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법인장으로 일하면서 이 말을 한시도 잊어버리려 하지 않았다. 매일 출근하면 조직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것을 위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무엇인지 생각하고 적용했다. 어떤 날은 조직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고민했고, 어떤 날은 고객의 가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고민하면서 4년을 지났다. 그래서 한시도 일이 지루 할 틈이 없었다. 

 

《경영이란 무엇인가》란 책은 지금 코로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자와 리더에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알려주는 인사이트(Insight)를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한 번으로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지만, 늘 곁에 두고 경영의 본질과 기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경영의 본질인 조직의 성과를 내야 하는 경영자들이여.

경영자는 제대로 된 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을 3번이나 강조한다. 중국 사업, 다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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