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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중국

중국 양회(兩會)이후 중국 경제에서 주목할 3가지 사항

by 중사남 2020. 5. 8.

글로벌 팬데믹(Glabal Pandemic)이 코로나 19의 영향이 아직도 글로벌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국과 한국이 비교적 빠르게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도 올해 1분기 -6.7% 성장률로 문화 대혁명 이후 처음 역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상황은 아니며, 중국 정부도 코로나 19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연기했다. 3월에 연기된 양회(兩會)가 두 달 후인 5월 21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왜 전 세계가 중국 양회를 주목하는가?  

코로나 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은 지난 4월 8일 도시 봉쇄가 해체되었다. 그 이후에는 코로나 19 환자가 수십 명 이하로 떨어져 상황이 많이 안정되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 19 관련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도 물론 있다). 중국 정부의 의도는 이번 양회를 통해 코로나 19를 제압하고 승리를 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양회는 중국의 작년 2019년의 업무를 평가하고, 2020년 올해의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 주요 정책 등  중요 계획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따라서 양회를 계속 미루게 되면 2020년 추진 전략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시기를  고려하여 늦은 5월에 개최하는 것이다. 

 

국제 통화기금 (IMF)의 '2020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이 -3.0%로 예측했다. 미국 -5.9%, 일본 -5.2%, 심지어 유럽은 -6.6%로 전망했다. 중국은 그나마 플러스 0.9%이다. 현재 세계 경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17%로 미국 다음으로 높다. 중국 경제의 경제성장률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중국 양회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양회(兩會)이후 중국 경제에서 주목할 3가지 사항

첫째, 양회를 개최한다는 그 자체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간다는 일종의 선언인 셈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경제를 계속 LockDown 시킬 수는 없다. 미국, 유럽, 인도 등의 국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경제완화를 시도하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둘째는,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 19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이 공개될 것이라는 점이다. 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 산업의 핵심은 신(新) 인프라 산업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신(新) 인프라 산업은 5G, 사물인터넷, 공업 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등과 공익성이 있는 과학 연구, 산업 기술 연구개발과 관련된 시설 역시 '신 인프라' 개념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 부양도 하고, 5G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주도권도 가지고, 일석이조 효과를 노림) 

 

셋째는, 코로나 19의 여파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기는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단시간 내에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아 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양회 개최가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해야 한다.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경영자들은 현재의 코로나 19 상황을 현실에 기반한 중립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P.S : 중국 양회의 의미를 아시려면 제가 이전에 작성한 '2020년 중국 정치행사 양회(兩會)가 중요한 3가지 이유'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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