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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중국

톡톡! China Hot Issue_#02 (中, 4월 수출 반등 의미)

by 중사남 2020. 5. 12.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아직도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7주 연속 급증세라고 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0년 3월 첫째 주 21만 건에서 5월 첫째 주 316만 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그나마 4월 첫째 주 기록적인 661만 건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최근 7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3348만 건에 달했으며,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미국 경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제조업 강국 독일 경제는 어떤가? 3월 제조업 생산이 전달보다 9.2% 줄었다.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1.6% 감소했다. 이 수치는 1991년 통계청이 해당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감소폭이 가장 크다고 한다. 독일이 이 정도이면 다른 유럽 국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가가 1만 명 이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아직 정점을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코로나 19의 심각한 와중에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깜짝 반등했다. 

중국, 4월 수출 실적,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        

5월 7일 중국 세관 당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은 20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마이너스 전망(-15.7%)을 예상했는데, 3월 수치 (-6.6)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내 코로나 19의 영향이 가장 극심한 1~2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17.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앞서 언급한 여러 나라와 비교해 봐도 주목할 만한 수치이다. 

 

해관총서에 의하면 코로나 19 영향의 저점인 1~2월을 지나, 3월부터 조금씩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지역에서 수출이 막힌 것과 비교하여 아세안 지역의 교역이 5.7%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1~4월 제1대 교역 나라로 중국 수출입 총액의 15%를 차지한 아세안이 차지했다. 이 기간 미국과 유럽, 일본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원유등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한 것을 포함하여 중국의 4월 무역 수지는 453억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두산 인프라 굴착기 잘 나간다. 

최근 두산이 중국에서 굴착기 20대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초대형 굴착기로 광산에서 대규모 채굴 작업에 투입되는 장비이다.  두산이 3월에 판매한 굴착기가 3151대로 10개월 만에 최대치인 3151대를 기록했다. 이 물량은 1~2월 판매량 852대의 네 배의 양이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1~2월 침제 했다가 3월부터 반등하는 분위기이다. 중국 4월 수출 실적 증가율과도 일맥상통하는 흐름이다. 관련 협회에 따르면, 3월 중국 굴착기 판매량이 월 기준 최대치인 6201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2분기에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5월 21일 양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기 부양 방안을 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 정부의 대부분의 부양책이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가 전년 대비 9~10%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시사점 : 코로나 19 위기, 언젠가는 끝난다. 중국 사업, 준비하자  
위의 2가지 사항으로 중국이 코로나 19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 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하고 강조하고 싶은 말은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 19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 1997년 IMF 사태도, 2007년 금융위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경영자는 주변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 사건이 회사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야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한 사실(Fact)도 중요하지만 흐름(Flow)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런 기회가 오지만, 그 기회를 잡은 사람은 오직 준비하는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 공부, 중국 경영 공부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지금의 중국 사업, 위기이지만 기회도 온다는 믿음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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