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한 중국 경영 노트11

중국 비즈니스, 내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4년. 중국 사업, 내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4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나이가 들면 사물을 보는 관점도 변한다. 가치관과 인생관도 그렇게 변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짧은 시 한 구절이 문득 떠 오른다. 바로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고 묻는 《너에게 묻는다》란 시다. 이 시처럼 누군가 나에게 “누군가가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 뜨거운 적이 있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2016년 중국에서 법인장으로 일한 4년 시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법인장으로의 4년은 나에게 인생에서 큰 의미가 시간이었다. 정확히 1,385일 동안 매일 치열하게 지냈다. 그 자리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했지만, 막막함과 폭풍우를 .. 2020. 4. 20.
코로나 이후, 중국 마케팅은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 이후, 중국 마케팅은 달라져야 한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아시아 지역에 한정되어, 미국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외환 위기 때에는 미국 등에 수출을 많이 늘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살펴보면, 이웃 나라 중국이 약 775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했다. 우리나라도 그 덕분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적인 나라가 그 대상 지역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공급 부족과 수요 감소 및 투자 부진이 동시에 왔다. 이른바 코로나 발 복합위기이다. 중국 시장에서 주.. 2020. 4. 14.
중국 사업 경영자가 '회계'에 미쳐야 하는 이유 중국 사업 경영자는 ‘회계’와 친구사이다. 나는 중국에서 직접 근무한 기간은 법인장 4년을 포함하여 12년이 된다. 관련 중국 업무를 포함하면 17년이니 나의 직장생활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중국과 중국 사업에 대해 적지 않은 기간과 노력을 쏟았다. 그런데 소위 중국 전문가란 이야기를 듣기도 하건만, 정작 나 스스로는 생각건대 '중국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다. 겸손이 아니라 진심이다. 그래서 중국 콤플렉스를 숨기려고 무던히 중국 공부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회계’(會計, Accouting) 공부도 중국만큼이나 나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다. 난 대학교를 재료공학을 전공해서, 문과 과목인 '회계'를 접하지 못했다. 그러나 단언컨대 경영자가 회계를 모르면 중국 사업의 성공도 없다. 나처럼 .. 2020. 4. 1.
중국 사업 법인장, 야생의 치타의 삶과 같은 이유 SBS 동물 다큐멘터리인 를 재미있게 봤다. 새끼 치타를 키우며 사는 싱글맘 치타인 ‘사만다’는 아프리카 야생의 땅인 케냐에서 자신과 새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문득 싱글맘 ‘사만다’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법인장’의 상황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다. 첫째 공통점은 ‘사만다’와 ‘법인장’은 본인의 가족과 회사의 직원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는 사실이다. 사만다는 적자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야생의 땅에서 천적인 사자와 하이에나로부터 본인과 가족을 본능적으로 보호한다. 법인장의 자리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기 없는 전쟁터에서 경영 실적 내어야 하면서도, 직원들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어려운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 4년간의 법인장을 지.. 2020. 3. 27.
#1_살아남는 회사_중국사업, 생존전략을 찾아라 2019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경영 실적은 어떤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모든 산업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고, 고급 가전 판매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더구나 한국 기업은 사드 사태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1월 발생한 코로나 19 사태는 한국 기업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았던 중국 로컬(Local) 회사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을뿐더러 어떤 분야는 중국 기업이 한국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중국 시장에 계속 도전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물러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이런 고민을 할 때.. 2020. 3. 25.